요즘 민주당에 가만히 귀를 대고 있노라면 자갈 구르는 소리가 장난 아니다.
전대 당대표 선거에 즈음한, 여러 후보들의 치열한 잔머리 싸움으로 발생하는 소음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튀어나온 김진표의 생뚱맞은 "이재명 탈당 권유" 발언.

 

이거 참 웃기는 일이다.
당대표 선거전인데 자신의 공약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같은 식구 중의 누군가를 내치자는 저 해괴망측한 드립이라니.


물론 이것은 자신의 친문 컬러를 좀 더 짙게 해서 선거 우위를 점해보려는 김진표의 얄팍한 의도이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김진표의 저 발언에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을 사람들이 많을 거란 사실.
말하자면, 나서서 말하기 껄끄러웠던 모든 '반이'들의 평소 희망 사항을 기쁘게도 김진표가 총대 메고 터뜨려 준 셈인데
근데 이거 정말 위험한 장난질이라는 거 '반이'들은 알아야 한다.

 

※ ('반이'란 이재명을 반대하는 민주당 내의 일부 불순 세력을 말하는 것임)

 

이재명을 계륵으로 표현하는 일부 정신 나간 반이들에게 묻노니
이재명이 정말 계륵일 거 같나?

 

이재명은 계륵이 아니라 문재인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의 가장 큰 몸통이다.
이미 그 사실을 증명한 천 삼백만 경기도민의 선택도 보이질 않는 건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마타도어 폭격에도 살아남아 경기도지사가 될 수 있었던 이재명의 저력은 바로 국민의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것이 또 민주당을 가장 든든하게 떠받치는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김경수의 드루킹 의혹은 혼신의 힘을 다해 옹호하면서 어째서 같은 당, 같은 식구인 이재명에 대한 음해공작에는 모두가 나 몰라라 하며 같이 나서서 방어해주는 의원이 한 놈도 없는 거냐?

그것이 민주당의 의리인 것이더냐?

 

이재명이 호랑이라면 김경수는 고라니 정도, 아니 아직 고라니도 아닌 토끼 정도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토끼를 밀어주고자 호랑이를 버리자는 말인가?

김경수가 여태 국민을 위해서 이룬 업적이 도대체 무엇이 있건데 김경수를 위해서 감히 이재명을 찍어내려는 거냔 말이다.

 

국민은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원하는 것이지 늬들 일부 세력의 입맛에 맞춰 고른 사람을 지도자로 삼길 원하진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재명은 국민의 촛불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뛰어난 정치 리더였다.
대한민국 모든 정치가가 행여 자신이 다치게 될까봐 쭈뼛거리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적폐정권 탄핵을 외치며 망설임 없이 나서서 국민을 이끈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다.

 

만약 촛불혁명의 성공이 없었다면 박근혜의 퇴출도 없었고 정권교체도 어려웠을 것이며 결국 오늘날 민주당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재명은 오늘날 민주당의 영광을 만든 가장 큰 공로자이며 주역인 것이다.

 

그런데도 어느 민주당원이 감히 이재명 내치자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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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가장 큰 병폐는 계파 가르기와 내분이었다.
그것으로 인해 또 오랜 세월 국민의 외면을 받았었다.

 

그런데 그 아픔의 시간들을 깡그리 잊고 또다시 계파 가르기 협잡질에 나선다면 언제든 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김진표의 말처럼 '반이'들이 이재명을 쫓아낸다면 과연 민주당이 성할 수 있을까?
천만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루아침에 폭락할 것이며 추후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정권 재창출은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의 태반이 이재명 지지자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반이' 세력은 결코 오판하지 말지어다.

 

정권교체는 이루었지만 아직 적폐청산은 갈 길이 멀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적폐는 여전히 맹렬히 진행 중이다.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너무 많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도 힘을 하나로 모아 난국을 헤쳐나갈 생각은 안 하고 벌써부터 같은 식구 쫓아내기에나 골몰한다면 결국 민주당은 국민의 믿음을 잃은 난파선이 되고 말 것이다.

 

이재명 지사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문재인 정권이 성공해야 더 큰 플랜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금은 내부 총질 따위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이야기이다.
문재인 정권의 성공이 있어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니 말이다.

 

대선이 닥쳐왔을 때 대통령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거쳐서 뽑으면 된다.
이재명이든 김경수든 아니면 이낙연이든 박원순이든, 누구든 열심히 일하여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 후보가 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미리부터 계파 가르기로 같은 식구를 갈구는 더러운 짓거리들 하지 말란 거다.
내부 총질은 민주당 자체를 분열시키고 망치는 길이다.

 

누가 뭐래도 이재명은 정권교체를 이루게 한 가장 큰 공로자이며 오늘의 민주당을 있게 한 주역이라는 사실을 '반이'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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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을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국민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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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한 일도 없이 얄팍한 세 치 혀로 시민의 환심을 사서 금뱃지들 단 주제에
늬들의 개인적 이익과 입장을 위해서 함부로 촛불혁명의 영웅을 폄훼치 말란 이야기다.